우지호, 전은지 2인전 ‘공간[Space]’ 사진전시
2010. 5. 22. 17:00ㆍ세상을 보는 눈
전시제목: 공간 space
전시작가: 우지호, 전은지
전시기간: 2010. 5. 22 - 5.28
전시장소: 포토텔링 02.747.7400
[우지호 작가노트]
어떠한 특정한 공간속에 자신만의 흔적을 남기는 행동은 우리 모두의 공통점일 것이다.
우리는 무수히 많은 공간들을 스쳐지나가면서 때로는 기억을, 때로는 추억이란 흔적을 남기고 간다. 그리고 후에 그 흔적들을 다시 한 번 살며시 생각해보기도 한다.
‘공간[Space]’을 주제로 한 이번 사진전에서는 나만의 기억들이 담겨져 있는 공간을 소재로 하여 준비했다. 행복했던 곳을 다시 찾아간다는 것이 설레기도 했지만 슬픈 기억들이 남아있는 곳은 선뜻 마음이 내키지가 않았다.
그러나 예전의 기억을 찾아 간 곳에서, 옛날과는 사뭇 다른 감정들을 느낄 수 있어서 사진을 찍는 내내 행복했다. 그리고 아련했다.
모두들 자신만의 기억이 담긴 특별한 공간들이 있을 것이다.
그 공간들을 생각해보면서 잠시 동안 추억에 잠겨봄이 어떨까.
[전은지 작가노트]
기억 저편으로 사라진 시간을 간직 할 수 있는 사진의 힘. 나는 ‘공간:Space’이라는 테마로 준비한 이번 전시회를 통해 나의 기억의 순간을 영원히 간직하려고 한다.
개개인에 따라 ‘공간’이 인식되는 범위는 다 다르다. 개인적으로 나의 공간적 개념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되어지는 조건은 사람의 흔적이 느껴지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그런 인식을 사진에 담아보려고 노력했다. 그리고 내가 이 도시에서 지키고 싶은, 지켜졌으면 하는 사람 냄새 나는 공간이 담기길 바랐다. 사람의 흔적은 누군가가 일부러 남기고간 어떠한 것이 아니라 굳이 표현하지 않아도 사람냄새가 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생각으로 그 어떠한 것을 담으려고 노력한 만큼 나의 사진 속에서 그 흔적을 느낄 수 있었으면 한다. 동시에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이 도시 속에서, 당신은 어떤 기억을 지키고 싶은지 조심스럽게 물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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