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_소통으로 사진하기 사진전시회
소통으로 사진하기 우리를 하나로 묶어 주는 이름입니다. 조금은 낯설고 또 조금은 어려운 듯한 저 이름은 우리가 함께 들었던 강좌명이었습니다. 천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디카로 사진을 찍는다는 기사가 나오는 요즈음 '느리고 깊게'라는 부제까지 달려 있던 수동 필름 카메라 수업을 듣기 위해 큰 맘 먹고 강의료를 내고, 필름 카메라를 구하고, 눈을 반짝이며 강의실에 모였었지요. 임종진 선생님이 진행하셨던 그 사진 수업을 함께 하는 동안 우리는 조금씩 스스로의 시선을 보듬는 법과 서로의 다름에 너그러워지는 법을 배워가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마음에 불시가 모락모락 일고 나니 수업의 끝은 헤어짐이 아니라 또 다른 시간이었답니다. 우리만의 모임으로 함께 했던 지난 3년은 모두에게 더 없이 특별하고 행복한 시간이었답니다...
2009.1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