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트라베이스-일탈에 몸부림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지도 않고 조용히 살아가는 소시민적인 삶이 너무 따분하고 권태롭게 느껴질때가 있다. 사람들은 일탈을 꿈꾼다. 누군가 자기를 쳐다보기 원하기 때문이다. 거리의 스트리킹은 갑자기 홀랑 벗고 싶어서가 아니라 사람들에게 자신의 존재를 알리기 위함이다. 일탈을 시도하는 사람은 고독한 사람이다. 그 고독과 주위의 무관심을 참지 못하는 사람이다. 그러나 파트리트 쥐스킨트의 '콘트라베이스'에 나오는 콘트라베이스 연주자처럼 일탈을 꿈꾸긴하지만 행동으로 옮길 용기가 없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어제 밤에 집에 가니 방바닥에 내가 4년전에 썼던 일기장이 떨어져있었다. 동생이 몰래 읽다가 뒷처리를 못했나 보다. 읽어도 별 내용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덕분에 내가 썼던 일기를 오랫만에 다시 읽어보는 시간을 ..
2009.05.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