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텔링이 보고 싶은 책-세상 끝의 풍경
카메라를 둘러메고 떠난 40년 여정. 폴란드에서 북한까지, 니카라과에서 라플란드까지 쟝 모르의 정갈하고도 약동하는 힘이 느껴지는 사진 속에 갈무리된 세상끝 정거장 101곳. 거기서 만난 경계적 존재들. 젊었을 때부터 일흔 노인이 된 지금까지 쟝 모르와 우정을 나눈 걸출한 작가 존 버거. 텍스트와 이미지가 책이라는 공간에서 어떻게 '제대로' 공존할 수 있는지를 고민하며 서로 많은 가르침을 주고받은 두 위대한 작가의 생생한 우정과 작업의 현장들을 들여다보는 것도 이 책이 주는 즐거움의 하나이다. 저 : 존 버거 John Peter Berger 미술비평가, 사진이론가, 소설가, 다큐멘터리 작가, 사회비평가로서 널리 알려져 있는 존 버거는 현존하는 영국 출신 작가 중 가장 깊고 넓은 자기 세계를 가지고 있으면서..
2009.05.30